봄이 지나가고 더운 여름이 찾아 올때 쯤 입맛이 뚝~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외부활동을 많이 자제하고 있는 요즘은 더욱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먹기 싫어도 먹어야 건강을 잃지 않습니다. 꼭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입맛이 떨어지면 살짝 매콤하면서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소개할 집은 제가 점심시간에 가서 제 입맛을 찾고 기력을 찾고 오는 그런 집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와 유사한 곳을 많이 가보셨을텐데요. 여기도 정말 괜찮으니 추천해보도록할게요!
안락동 오륙도 낙지
우선 위치는 안락동 서원시장 근처입니다. 길가에 있으니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차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오륙도 낙지를 지나서 조금만 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반대편에 있으니 앞으로 가던 옆으로 가던 해서 유턴해서 오셔야합니다.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오면 주황색에 오륙도 낙지라는 간판이 확~ 눈에 띕니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최근 코로나19때문에 조금 덜한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때라 유독 더 그런것 같긴 합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메뉴가 그리 다양하진 않죠? 낙지만을 전문적으로 사용해서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 부산에 이런 낙지집은 정말로 많고 유명한 곳도 많은데 여기가 유달리 맛이 좋습니다. 저는 낙곱새를 주문했습니다.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가 섞여있는 음식입니다.
우선 반찬들이 나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양의 반찬입니다. 콩나물과 부추는 나중에 같이 곁들여서 비벼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다른 반찬들도 메인 낙곱새와 잘 어울리는 반찬들입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가마솥같은 느낌인데요. 처음에 나왔을 때 뚜껑을 덮어서 좀 익혀줘야합니다. 음식을 두고 기다리는 일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좀 기다리고 있으면 밥과 함께 콩나물 국이 나옵니다. 여기는 밥 양도 많습니다. 보통 1그릇 양보다 1.5배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요. 먹을 때는 잘 모르다가 다~ 먹고나면 배부릅니다.
드디어 뚜껑을 오픈했습니다. 낙지와 함께 곱창 새우가 있고 각종 야채들과 당면도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양념장을 잘 섞어서 비벼주면 되는데 대부분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다 해주십니다. 다른 곳에서는 바쁘면 손도 안대고 손님이 다 해야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여기는 아무리 바빠도 이모님들이 해주시니 따로 손 댈 필요가 없습니다.
다해서 익고나면 이모님들께서 1분 뒤에 드세요. 아니면 지금 드시면 됩니다 처럼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럼 조금만 기다렸다가 먹으면 되는데요. 양념장이 섞이니까 정말 매콤해보이면서 사진만 봐도 입맛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듭니다.
드셔보시면 맛있게 매콤한 맛에 입맛이 확~ 돌아오실거고 여기에 들어있는 낙지와 곱창 새우가 양이 꽤 많아서 먹는 내내 깔끔하게 매운 맛과 함께 낙지맛 새우맛 곱창맛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제가 맵다고 하니 엄청 매울 것 같지만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어쩌면 하나도 안매울지도 몰라요. 제가 매운걸 진짜 못먹으니까요.
다 익어진 낙곱새를 밥에 비벼서 슥삭슥삭 밥 다 ~ 비웠습니다. 초여름 입맛 없을 때 독특하고 새로운 음식은 아니지만 오륙도 낙지가서 매콤한 낙곱새에 밥 한공기 비벼보시면 어떨까요 ? 한국인은 밥심이자나요?
저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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