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본가에 갔다가 본가에 키우고 있는 금붕어를 보더니 아이가 집에 금붕어를 키우고 싶다고 하더군요. 금붕어를 키우는 것은 좋지만 그 후 관리는 온전히 저의 몫이기 때문에 정말 해주고 싶지만... 그건 좀 아니다 싶어서 금붕어 키우는건 안된다고 했었는데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무언가를 키우고 싶어하고 관찰해보고 싶어하는 아이의 욕구를 무시한 것은 아닌가 또 생명을 키우면서 느끼는 부분도 많을텐데 어쩌지하고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다이소에 갔더니 씨몽키를 팔더군요. 어렸을 때 바다새우 씨몽키를 키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것이 지금도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금붕어를 키울 순 없지만 씨몽키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서 애완용 바다 새우 씨몽키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다이소에서 3,000원 주고 사온 씨몽키 애완용 바다 새우입니다. 상자에 보면 아이들의 감수성 발달에 아주 좋다고 되어있네요. 사실 씨몽키는 아르테미아속의 무갑류들을 묶어서 부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외형만 새우를 닮은 절지동물이라고 합니다.
상자를 살펴보면 씨몽키 구성품에는 어항, 계량스푼, 스포이드 3가지 매직키트가 들어있다고 하고 주의 사항들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키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상자에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설명서를 참고하라고 적혀있네요. 별로 어려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상자를 뜯어서 구성물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우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는 집 모양의 어항이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꽤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작은 크기 입니다. 그리고 스포이드 같지 않은 스포이드와 판란색 양쪽이 다른 계량스푼과 씨몽키 먹이, 씨몽키 수질 정화제, 알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설명서를 먼저 살펴봐야겠죠?
설명서를 보면 우선 물은 갈아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물이 증발되면 보충만 해주라고 되어있네요. 두번째는 공기 공급인데 씨몽키가 잘 자라는데는 공기공급이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일 3~5회 정도 주어진 공기펌프로 산소를 공급해주라고 하는데 씨몽키 크기가 워낙 작아서 공기를 공급해줄 때 넣어서 공기를 넣어주고 펌프가 눌러져있는 상태에서 빼서 다시 공기를 넣어서 줘야지 아니면 씨몽키가 달려 올라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온도관리를 잘 해주라고 되어있네요. 요즘 같이 더워지는 날씨가 딱 적당한 듯 합니다. 설명서에 따라 씨몽키를 위한 집을 만들어줘보겠습니다.
우선 수돗물을 어항의 4/3까지 채워줍니다. 뜨거운 물은 씨몽키가 죽게되고, 정수기물은 필터를 거치면서 여과된 물이라 안된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그 다음엔 수질정화제와 알이 들어있는 봉투를 모두 안에 쏟아 줍니다. 수질 정화제가 소금물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네요. 쏟아준 후 잘 저어줘서 하얀 알갱이가 남지 않도록 해주세요. 조금만 저어주면 금방 사라집니다.
이제 2~8일정도 기다리면 하나씩 하나씩 씨몽키가 부화할텐데요. 알이 엄청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에 태어나기 시작하면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먹이는 4일 후부터 주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개체가 상당히 많이 태어난 시점에 주면 되고 너무 자주 줄 필요는 없습니다. 5일에 한 번씩 먹이를 주고 물이 탁해지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자주 주면 씨몽키가 죽어요.
이제 뚜껑을 덮어두고 태어나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금붕어를 키우지는 못하지만 대리만족으로 씨몽키를 키우는데 상당히 좋아하네요. 아이가 잘 태어나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자기가 먹이도 주고 산소도 공급해줄거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면 기특합니다. 실제로 키워보면 보통 먹이를 많이 주게되고 산소를 공급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오래 키우는 것이 힘들긴 하던데 실제 잘 키운다면 약 2개월정도는 살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잘 키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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