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스크를 쓰지 않던 일상이 그립다.

프리제이 2020. 5.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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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냥 개인적인 일상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아마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시겠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기도하고 또 개인적인 기록을 하기 위해서 이기도하니까요. 오늘 아침부터 뉴스에는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잠잠해지면서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 생각하며 마음이 풀렸던 것도 사실인데요. 연휴가 지나고 확진자의 급증 소리에 다시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전과 완전히 같은 일상으로 돌아간다는건 어쩌면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우리 삶에는 생활방역은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심상치 않긴하지만 크게 번지지 않고 빨리 잡혀나가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벚꽃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예전 같으면 벚꽃 이쁘게 핀 곳에 가족이 가서 제대로 꽃놀이하며 우리 가족에게 추억을 많이 남겼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는 군항제도 취소가 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모두 피하라 그래서 제 생활반경 근처에서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 매번 벚꽃을 보려고 멀리만 다녔는데 집 근처, 회사 근처를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도 아름답게 벚꽃이 피는 곳이 많더군요. 올해는 가까운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되네요. 그때 몇장 사진을 찍어뒀는데 꽃놀이 못가신 분들 이걸로 위안을 삼아보세요.


집에서 음식을 해먹어 봅니다. 사실 주말만 되면 밖으로 다녀서 시켜먹는 것도 많았고, 외식도 많았는데 하루 종일 집에 있게 되니까 음식을 해먹습니다. 음식을 하다보면서 느끼는 건 '오늘 점심은 뭐먹지?, 오늘 저녁은 뭐먹지?'가 지상 최대의 과제라는 것! 그리고 간단한 요리를 해보면서 느끼는 건 내가 생각보다 음식을 만드는데 흥미가 있다는 사실! 물론 뒷정리는 싫어하지만...ㅎㅎ 거창한 요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냉장고 파서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 먹으니 그 맛 또한 굿굿! 


 

집에만 있기 답답할 때는 차타고 드라이브는 하러 다닌다는 사실. 요즘 같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 그러니 사람 많은 곳은 못가더라도 아니면 차에만 앉아 있을 지언정 그래도 밖으로 나가 바깥공기는 좀 마셔보고 햇빛은 좀 쬐어보고 온다는 사실! 예전에는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잘다녔을 텐데, 날씨 좋은 주말이면 멀리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했을텐데 아쉽지만 지금 시국에는 이정도로 만족해야지요. 


마스크를 쓰며 산지 벌써 3~4개월이나 되었네요. 이제 마스크 없으면 외출하는게 불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필수품이 되어버렸는데요. 마스크를 끼고 사는 지금의 일상도 결국 잘 적응하며 살게 되네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백신이 생기더라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완벽히 돌아간다는 것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낀 모습이 일상이 되고 생활 속에서 방역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지겠죠.  아마 우리 아이들은 그 모습이 당연한 일상인 듯 살아갈 것이고요. 참 안타깝고, 미안하고, 또 그립습니다. 예전에 마스크를 쓰지 않던 그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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